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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파이
 
2006년6월18일 삼신봉 유성산악회 (44명)
 
대구에서 청학동으로 가는 중에는 날씨가 오락가락했다
쨍하고 햇볕이 나왔다가도 금방 구름이 햇볕을 가리기도 하고 그러는중 말로만 듣던 청학동서당엘 당도 했으나 살펴볼 겨를도 없이 산행은 시작되었다 
 
삼신봉은 해발 1,285m의 높은 고지임에도 불구하고 힘든 깔딱고개 하나 없이  온통 등산로엔 숲으로 가리워져 햇볕 한번 쬐이지 않는 여름 산행지로선 최상의 등산로로 이어져 있었다  산행대장의 설명으론 정상까지 2시간 쌍계사 하산 까지 2시간 모두 4시간이면 된다는 것이다.
 
 아주 가벼운 마음로 정말 힘 들이지 않고 약 한시간 40여분 만에 삼신봉에 올라보니 너무나 멋있는 풍경이 정말  펼쳐져 있었다.
파노라마 사진으로 정상에 설치 해 놓은 지리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왼쪽의 천황봉에서 오른쪽으로 제석봉, 연하봉, 촛대봉, 칠선봉, 벽소령, 형제봉, 반야봉, 임걸령, 노고단 사진과 일일히 대조하며 꼼꼼히
확인 해보았다.
단편적으론 거의 모두다  가보았지만 이렇게 한눈에 보고 그 위치를
파악하고 이해 하니 너무 재미있고 감명 깊었다 . 
마치 병풍처럼 펼쳐 놓은 것 처럼 이렇게 볼수 있는 곳이 여기말고
또 있을까? 감개무량 하기 그지 없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도시락을 먹고는 하산길에 접어든 우리 일행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정표를 보니 쌍계사까지는 9.8km로 표기 되어 있는게 아닌가 아찔한 순간이었다.  산행대장 정말 미워~
 
9.8km라면 빨리 걸어도 4시간 반은 족히 걸리는데... 왠지 올라 오는길이 수월하다고 생각 했는데 ㅋㅋ .  그러나 어쩌랴  원점회귀형이
아니라 이미 차는 출발 했을 것이고....
이런 속담이 있지 "울며 겨자 먹는다고" 울며 하산길을 가지 않을 수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올라 올땐 그렇게 편하던 길이 하산길은 온통 돌산이다  엎어지고 다시 자빠지며 뒤뚱 거리는  발레 연습를 3시간여
동안이나  하면서 투덜거리며 내려오는 중에 불일폭포 300m 라는
이정표가 나왔다  옆길로 내려 갔다 다시 올라와야 된단다.
우리 일행은 한참을 망설였다.
 
힘들어도 보고 오자는 패와 그냥 하산자는 패가 극명하게 갈라 졌다. 결국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채 두패로 나뉘어졌다. 그래!  언제 다시 오겠니 하며 난 폭포로 향했다.
내려가는 한발 한발엔 이길을 어떻게 또 올라오지? 하며 도착한 불일폭포는 우리 일행을 압도하는 장관이였다.
높이도 어마어마 할 뿐만 아니라 몇 차례를 낙차하면서 떨어지는
물줄기엔  무지개가 선명히 비취었다
정말 탁월한? 선택이였다.  한순간 하산의 힘듬도 잊기엔 충분했다.
 
디카가 없어 아쉬웠지만  카메라폰으로 샷을하고 다시 하산길에 올랐다. 달콤한 알탕을 기대하며 말이다.  오랜 경험의 노하우로 멋진 알탕 자리를 골랐다.
 
정말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 신비한 알탕의 짜릿함을 모르리라 
기가 넘어 갈듯한 온몸의 냉기를.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어도  2분을 넘기지 못하는 물속에서의 아찔한 순간의 기억을.. 
그리고 나를 기다리고 있을 하산주의 향연을 그리며  얼음속에서
나를 기다려준 맥주한병을 숨도 쉬지않고 들이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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