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테마 산행후기 신안군 대흑산도 칠락산(272m)-깃대봉(382m)-상라산(226.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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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산행일자: 2011년 5월17일(3째화요일)
ㅇ.산행지: 신안군 대흑산도 칠락산(272m)-깃대봉(382m)-상라산(226.7m)
ㅇ.날씨: 맑음
ㅇ.참석자: 대구 일심 산악회 25명
ㅇ.산행시간: 오전10시25분~오후 2시35분(4시간10분)
ㅇ.산행코스: 샘골입구-칠락산고스락-칠락봉(깃대봉 분기봉)-깃대봉 왕복
-마리고개-흑산도아가씨노래비 주차장-상라산고스락 왕복-흑산도아가씨노래비 주차장
ㅇ. 산행지도
과거 같으면 꿈도 꾸지 못할 신안군의 대흑산도 당일 탐방을 교통수단과 도로의 발달로 인해
당일산행 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구에서 새벽 3시경 출발 밤을도와 달린끝에 아침 6시30분경
목포 연안여객 터미날 앞에 도착. 미리 예약해놓은 식당에 들러 얼큰한 꽃게탕으로 아침 식사를 한후
07시 40분경 08: 10분발 흑산도행 선박인 동양고속훼리에 승선 합니다.
우리 일행을 실은 동양 고속훼리는 08:10분 정시에 출항하고 이내 선박 우측 유리창 너머로
유달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잠시후 목포시 죽교동(북항) 과 충무동(신외항)을 잇는 한창 건설중인 목포대교
아래를 통과 합니다. 올해 즉 2011년 준공목표로 공정이 상당히 진척이 되어 거대한 다리의 형태를 거의 갖추고 있네요.
착색된 유리창 너머로 찍은 사진이라 푸르게 보입니다.
날씨가 쾌청해서 호수같이 잔잔한 바다를 미끄러지듯이 달려 2시간 10 여분의 항해 끝에 드디어
목적지인 대흑산도 예리항에 닿고~~~
하선한뒤 선착장의 흑산도 관광 안내도를 일별 한후 도보로 700 여 미터 거리의 산행기점 까지
이동합니다.
2차선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2분여만에 좌측으로 바다가 보이고 우측 공터 쪽으로
산길 들머리가 열립니다. 시멘트 계단을 올라서서 잠시 산자락으로 올라붙는데 선두로 가던 김대장 이
들머리를 잘못 들어섰다며 back 을 하라고해 예습을 전혀 하지 않은 필자는 그대로 되돌아 내려와
다시 신작로를 따라 진행 했는데,예습을 철저히 한 일부 회원들은 그대로 진행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그대로 진행 하면 잠시후 우리가 오를 샘터입구 들머리 에서 올라 가는길 과 합류 하게 됩니다.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5분여 진행하면 길우측으로 대형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안내도 와 함께
목책계단으로된 샘골입구 등산로 들머리가 나타납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이내 좌측으로 전망데크고 그대로 직진해서 오르면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 집니다.
완만한 오름길에 이어 이정표 와 함께 몇곳의 갈림길을 지나 9 분여 만에 좌 "가는개"갈림길을 지나면서
산길은 좌측으로 꺽여 올라가고~~~
점점 경사도를 더해가는 사면길을 한차례 치고 오르면 지능선상에서 우측으로 꺽여 오르고 이내
목책 난간 안전시설이 되어 있는 암릉길로 올라 붙습니다 .
잠시후 주능선상에 올라서면 전면이 확트이며 우측으로 시원스런 바다가 조망이되고
한차례 더 암릉길을 따라 오르면~~~
사방 팔방으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트이는 바위 조망처에 올라 섭니다. 멀리 우리가 가야할
상라산과 진리 해수욕장등 예리항 일대 바다가 시원스레 조망이 되는데, 약간 끼어 있는 해무(海霧) 탓인지
선명하지가 못해 아쉽네요. 한동안 조망을 즐기다 능선길을 이어가면~~~
5~6분만에 작은 돌탑 몇기와 정상석으로 쓸려는지 흰색과 붉은색의 페인트를 반반씩 칠해놓은
길쭉한 자연석 을 세워놓은 칠락산 고스락(272m)에 올라 섭니다. 정상 한켠에는 조망도와 "칠락산 전망대"
표지판을 세워놓은게 보이네요.사진속의 정상표지는 포토샵 작품입니다. 멀리 앞으로 올라야 할
상라산 과 시원한 바다가 한폭의 그림을 연출 합니다. 칠락산을 뒤로 하고 계속해서 능선길을 이으면~~~
잠시후 또다른 바위 전망대 와 긴돌을 두개 세워놓은 지점을 지나고~~~
10 여분후 "진말 잔등재 전방 100m" 표지판 이 나오더니, 이내 태양열을 이용한 KT이동통신 중계기를
지납니다. 잠시후 진말 잔등재 인 안부 삼거리 를 지나고~~~
한차례 올라서면 또다시 멋들어진 전망대에 올라섭니다. 남서쪽 멀리 흑산도 최고봉인 문암산(405m) 의
산세가 예사롭지 않고 그 우측 둥그스럼한 봉우리의 깃대봉이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산행내내 모습을 드러내는
상라산 이 아득히 멀리 조망이 됩니다.
계속해서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가면 10 여분만에 우. 면사무소 갈릴길을 지나고~~~
이내 나오는 암릉 구간은 우측 아래로 우회해서 통과 하면 4분여 만에~~~
능선위 암릉길로 올라섭니다. 한동안 목책계단 과 난간으로 안전시설이 되어 있는 암릉구간을
주변 조망을 즐기며 천천히 통과하면~~~
3분여후 전면으로 깃대봉 능선이 분기되는 우람한 칠락봉 이 올려다 보입니다. 오늘 구간중의 능선길은
전체가 다 전망대 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아름다운 조망이 계속해서 펼쳐지고~~~
목책 계단을 한차례 올라서면 널찍한 공간의 큰재 정상인 깃대봉 능선 분기봉에 올라서는데,
의외에도 이곳에 "칠락봉 정상 해발 272m"라 표시된 정상목이 세워져 있어서 어안이 벙벙 합니다.
지도상의 칠락산 정상은 분명히 지났고 ,등고선상 으로 대충 보아도 290m정도는 나오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이곳 분기봉에서 우리가 가야할 깃대봉을 보니 거리가 엄청 멀어 보이는데다 한차례 안부로 푹 꺼졌다가
다시 오르게 되어 있어서 잠시 망설여 집니다만 발길은 어느새 그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5 분여 내려서면 문처럼 서있는 거대한 바위틈새로 내려서는 지점이 나오는데 이곳 바위 아래에다
배낭을 놓아두고 물한통만 달랑 들고는 간편 복장으로 깃대봉 등정에 나섭니다.
산꾼들의 발길이 별로 없었든듯 다소 거칠고 희미한 능선길이 한동안 이어지다 동백나무 수림속으로
들어서며 등로는 점차 뚜렷해 지고 잠시후 안부 삼거리에 이르니 표지판이 길을 안내 합니다. 우틀해서 계속해서
동백나무 수림속의 완만한 산길을 따르면 "문암산 하늘길" 표시 현수막이 하나 걸려 있는게 보이네요.
이내 전면이 훤해지며 동백나무 수림을 벗어나 개활지 안부 사거리를 지나고
한차례 우거진 수림속으로 진행 하노라니~~~
비리마을로 넘어가는 홍합치 삼거리에 올라 섭니다. 좌측 능선길로 접어들어~~~
5 분여 진행하니 부드러운 능선상의 조망처에 이릅니다. 잠시 숨을 고르며 뒤돌아 보니
어느새 분기봉은 저만치 멀어져 있고~~~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희뿌연 해무(海霧) 속에 대장도 와 소장도 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면으로는 두루뭉실한 깃대봉 정상부가 이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올려다 보이네요.
다시 우거진 숲속길을 이어 가면 이름모를 야생화가 만발해서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잠시후 제법 널따란 공간의 깃대봉 고스락(382m)에 올라섭니다. 전면으로는 정상부에 철탑 과 시설물들을
잔뜩 이고 우람하게 솟아 있는 문암산 정상부가 자못 위압감을 느끼게 하고, 보기드문 대삼각점과 비록 조잡하긴 하나
지역민중 누군가가 만들어 세운듯한 정상 표지목이 우리 일행들을 맞이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산행내내
요소 요소에 지자체 에서 세운 이정표 외에 수작업으로 조잡하게 만들어 세운 표지판들이 보였는데,
누군지는 몰라도 그분의 고향산 사랑이 진하게 느껴지고 또한 그 배려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문암산 으로 가는길" 표지판이 길을 안내 하고는 있으나 문암산 정상 까지의 등산로나 제대로 있을런지도 모르겠고
시간 또한 얼마나 소요 될지 알수 없어 ~~~
문암산 등정은 포기하고 왔던길을 되짚어 분기봉으로 향합니다.
30 여분만에 대문바위로 되돌아와 내려놓은 배낭을 다시 메고~~~
5 분여 만에 분기봉인 칠락봉 으로 되올라와 때늦은 중식시간을 가지며 충분히 휴식을 취한뒤
20 여분만에 상라산으로 향합니다. 목책계단을 내려서면~~~
7분여 만에 널따란 너럭바위가 자리잡은 전망대 쉼터에 내려 서는데,조망도와 이정표 그리고
평상까지 놓여져 있습니다. 전면으로 대장도 와 소장도 가 지척입니다.
계속해서 산길을 이으면 5 분여만에 안부 삼거리에 내려서고~~~
6~7분후 작은다리를 건너 한차례 오르면 돌담이 둘러쳐진 무명봉 한곳에 올라섭니다.
잠시 내림짓을 하노라면 6분여 만에 흑산도 순환도로인 2차선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 섭니다.
날머리엔 각종 표지판들이 세워져 있고~~~
도로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면 " 김이수 선생 묘소 가는길" 이란 표지가 두어개 보이고
잠시후 전면으로 중계탑과 전망대 지붕이 살짝 보이더니~~~
4 분여 만에 좌우 옹벽이 온통 벽화로 치장이된 마리고개에 올라 섭니다.
전면으로 상라산 정상부가 지척에 뾰족하게 올려다 보이네요.
이내 널따란 주차장을 가로질러 대형 "흑산도아가씨 노래비" 앞에 서게 됩니다.스피커 에서는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 노랫가락이 계속해서 흘러 나와 잠시 나그네의 마음을 애잔함에 젖게 해줍니다.
우측으로는 전망대 오름길이 보이고 좌측 끝머리 상라산 오름길 초입에는 음수대 시설과 포장마차가
보이는데 일심산악회 서회장님이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네요. 냉장이 잘된 흑산도 전통주인 막걸리를
두잔이나 연거푸 들이키니 목젖이 찌릿한게 그 시원함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배낭을 이곳에 벗어놓고 상라산 정상 오름 계단길을 단숨에 오르니~~~
5 분여 만에 전망대로 꾸며져 있는 상라산 고스락(226.7m) 에 올라섭니다. 먼저오른 김문암 아우가
미리 준비해온 정상 표지판을 아치형의 철책 난간에 부착해 놓은게 보여 등정 기념사진 부터 찍은뒤
주변 조망을 즐깁니다.
동릉 끝머리에 내영산도 와 외영산도가 이어져 보이고 우측 읍동 마을 과 주변 바다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그려냅니다.
우측 아래로는 꼬불꼬불 이어지는 12고개길 이 눈길을 끌고~~~
남쪽으로는 전망대 와 중계탑이 그리고 그뒤로 멀리 우리가 걸어온 칠락산 능선이 시원스레 뻗어 갑니다.
한동안 아름다운 조망을 즐긴뒤 흑산도아가씨노래비가 있는 상라산 조망대 주차장으로 내려옴으로서
오늘의 산행일정을 마무리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대기 하다가 25인승 전세버스로 ~~~
흑산항 여객터미날이 있는 예리항으로 이동. 오후 4시10분발 동양 고속훼리에 승선 해서 잠시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속살까지 샅샅이 훔쳐보고 그새 애틋한 정까지든 흑산도를 떠납니다.
올때와 마찬가지로 2시간 여의 항해 끝에 무사히 목포항에 도착 해서 목포연안 여객터미날을 빠져나와
아침을 먹었던 터미날앞 만석궁 식당으로 직행 합니다. 전라도 지방 특유의 맛깔나는 반찬과 돼지고기 찌개로
하산주를 겸해서 저녁을 배불리 먹고는 기분좋게 귀구길로 접어듭니다.
이전에는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던, 먼 남도땅 에서도 뱃길로 2시간 이상이나 떨어져 있는 대흑산도 당일 산행을
기획해주신 일심 산악회 서회장님과 김문암 산대장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새벽 3시 잠을 설쳐가며 꼭두새벽 부터 나와
그 먼거리를 버스와 배로 이동해가며 조금은 무리한 일정을 무사히 소화해낸 회원님들 모두 에게도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